[팩트맨]‘코로나19’ 자가 진단·예방법의 진실은?

2020-02-27 16



오늘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시청자분들이 팩트맨 제보창에 올려주신 사진과 속설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따져보겠습니다.

[1] 
감염 예방복을 입은 대원 2명이 한 여성을 데려가는 사진을 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지 걱정된다는 문의가 있었는데요.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저희가 주변 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그제 오후 4시쯤 광주 북구의 한 동물병원 앞에 구급 대원들이 출동했던 건 맞지만



보건당국과 소방당국은 해당 환자가 코로나19와 전혀 관련 없는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송인종 / 광주 ○○동물병원 원장]
"오해를 한 사람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벌써. 거기는 가지 말아야 할 곳,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어서 상당히 우려가 되고."

확인되지 않은 사진 유포로 애꿎은 사진 속 소상공인들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 유념해야겠습니다.

[2]
다음으로 어제 오후 6시쯤 인천 계양역 내에 쓰러진 승객 사진에 대해 문의 주신 분도 계셨는데요.

지하철역과 소방 등에 확인한 결과 코로나19와는 전혀 무관한 심근경색을 앓고 있던 환자였습니다.

[3] 
마지막으로, 오늘 SNS에 퍼진 코로나19 자가 진단법과 예방법에 관한 글입니다.

대만 전문가들이 권고한 방법이라며 먼저 10초간 숨을 참은 뒤 기침이나 불편함이 없다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중국 도가 사상가인 왕리핑 저서에 소개된 방법인데, 국내 전문가들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15분마다 물을 마시면 입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폐가 아닌 위로 내려가서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은 어떨까요.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입안에 세균들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거나 권고할 수준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 자주 마시기, 물론 건강에는 좋지만 코로나19 예방과 직접적 관계는 없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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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성혜란 기자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한정민, 박소연 디자이너